ⓒ임정훈

피그먼트는 다양한 컬러와 베이직한 디자인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셔널 SPA 브랜드로서 합리적인 가격,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패스트패션을 지향한다. 급변하는 패션 트렌드 속에서 피그먼트는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필수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바탕으로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흐름이 빠른 패션업계에서 시장 선점과 흐름을 통찰하는 능력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피그먼트는 소비자의 니즈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제품에 반영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감동의 실현과 경영혁신의 추구, 인간존중의 실천을 통해 성공적인 파트너로 거듭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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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고 노후했던 성수동의 거리는 이제 찾아볼 수 없다. 구불구불한 골목길, 낙후된 건물들은 그 자체로 쌓인 시간의 감성을 내뿜으며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소박하지만 개성 넘치는 성수동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는 PFS:MOF는 의류 브랜드 피그먼트(PIGMENT)가 오픈한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다. 외관부터 강렬한 PFS:MOF는 피그먼트가 전개하는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 골목의 분위기를 환기시킨다. 색조, 색소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피그먼트의 공간답게 1층부터 5층까지 각 공간마다 브랜드 고유의 컬러, 음악, 향 등으로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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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먼트의 시선으로 채운 PFS:MOF 1층은 갤러리와 카페 공간으로 검은색 좁은 통로의 전이공간을 지나면 한국의 미가 돋보이는 격자무늬의 카페 아일랜드가 펼쳐진다. 그 옆으로 이어지는 전시공간에는 피카소, 샤갈, 호안 미로 등 당대의 유명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피그먼트가 걸어온 10년의 시간들을 담은 2층 공간은 PFS:MOF의 정체성이자 피그먼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가장 잘 반영했다. 가운데 위치한 웅장한 아트 월은 피그먼트의 흔들림없는 의지와 기초를 상징하며, 그 안에 담긴 의상의 패턴과 작업지시서들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철학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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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은 피그먼트의 건축사 '바른지음'의 아이덴티티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붉은빛의 벽돌로 구성된 3층 공간에 들어서면 원로작가들의 위대한 예술문화유산이 전시되어 있으며, 선과 면을 이용해 정체성을 극대화한 직각의 오브제들로 하여금 절제의 미학을 여실히 경험할 수 있다. 4층 공간은 '기업과 브랜드는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라는 피그먼트의 철학을 바탕으로 완성됐다. 기초를 이루는 탄탄한 팔레트를 디자인 모티프로 삼고 전체 벽과 바닥의 베이스로 활용해 트렌디한 무드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3층은 원로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면, 4층은 매월 다양한 신진 작가들의 전시를 팝업 형태로 개최하는 등 피그먼트가 지향하는 헤리티지를 색다른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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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 이슈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돌아봄과 동시에 환경을 살리고 보존하기 위한 작은 노력들이 담긴 5층 공간이다. 건축 철거 현장의 폐자재들을 디자인 요소로 삼고,리사이클링을 통해 환경친화적 가치의 중요성을 역설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건강한 생각을 표현했다. 이처럼 피그먼트는 PFS:MOF를 통해서 예술 문화유산을 지켜갈 공간을 이룩하고 피그먼트가 걸어온,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건축적, 환경적으로 진정성 있게 담아내 고객들에게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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